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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

요시고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ㅣ그라운드 시소 서촌

sonakk 2022. 1. 31. 11:19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

Photographs by YOSIGO :

Holiday Memories


아마 작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했던

전시,

바로 서촌 그라운드 시소에서 진행된

요시고 사진전.

보기만 해도 뛰어들고 싶다

우연히 인★에서

<요시고 사진전>은 코로나, 미래에 대한 고민, 이유 모를 답답함과 불안함, 우울함 등 저마다의 이유로 하루를 견뎌내고 있는 현대인들을 향해 그동안 축적된 피로와 갈증이 해소되고 내일을 향한 기대와 안정이 쌓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전시입니다.

라는 글을 보고 빠져버려

꼭 가봐야지 하고 아껴두었는데

 

마침 시간이 맞는 친구가 있어

같이 다녀오게 되었다

(ㄱㄱ? ㄱㄱ!)

 

원래 12월 5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였는데

반응이 뜨거워 4/3까지 연장한다고 한다

(다녀오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1/25 기준

평일 11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웨이팅이 시작되고 있었다.. (와우)

 

✨두근

책자와 티켓을 받아 들고

일단 한 컷!

 

플래시, 동영상, 마스크 벗는 행위는

금지라는 간단한 설명과

손 소독 후 입장했다

이해를 위해 책자 내용 첨부

전시는 총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건축, 다큐멘터리, 풍경이다.

 

세계 여러 여행지를 기록한 350여 점의

사진들을

세 가지 섹션으로 구분하여

선보인다.

입장하자마자 계단

그중 첫 번째는,

Architecture 건축

 

요시고전의 설명과 요시고 이름의 비화
화면으로 요시고의 사진 맛보기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첫 섹션,

사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었다

붉은 벽과 사진들의 조화가

강렬하면서 

서로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이사진을 보면서

이런 사진을 어떻게 찍는 걸까..?

생각했다

 

이 타이밍을 잡기 위해 

몇 날 며칠을 고생했을지..

그저 대단하다

곧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역시 자연광을 이용하는구나..

 

요시고의 사진을 보면

자연광을 이용해 건물이나

사람, 물체를 담는 모습이

르누아르를 떠오르게 한다

 

마치 르누아르가

'빛을 그리는 화가'라고 불리는 것처럼

빛을 담는 사진가라고 생각했다

공간 공간마다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특히 이 공간의 사진들은

심신에 평화를 주는

수평과 수직의 미가 돋보이는

사진이 주였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최애 사진 중 하나

 

또 계단~

그리고 두 번째 섹션,

Documentary 다큐멘터리

USA↑

두둥

올라가자마자

미국 바이브가 느껴졌다

사진을 볼 때마다 

저런 건물이 있다고?

하며 신기하고

여행 가고 싶어 졌다ㅠㅜ

✈️

크ㅡ나두 데려가

이 사진만으로

부다페스트 스파 방문하기

내 버킷리스트에 들어갔다

요시고도 작정하고 간거였군

흥미로운 테스트가 있었는데

짜잔

여행 스타일에 맞게

여행지를 추천해주었다

과연 나는 뭐가 나올까

두구두구

여러분도 해보세요!

나는 B-바르셀로나 가 나왔다!

이러한 이벤트 같은 테스트도

참여하며 재미를 느끼기 충분했다😊

 

이어지는 나라는

일본, 두바이이다

Japan

일본을 지나 두바이에 들어서는 순간,

바닥이 모래사장이었다

오랜만에 밟아보는 모래

두바이를 다리와

눈으로 느낄 수 있어 신났다😍

 

다들 여기서만큼은

사진을 많이 찍으셨다

(모래사장이라니!)

패브릭 포스터

두바이의 사막을 고스란히

재현한 공간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다음은

'Riu Avall'

리우 아발 프로젝트에

관한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

강을 따라 들어선 산업단지,

그리고 환경오염의 근원.

 

이 모든 것을 겪고 있는 강을

매개체로 사진을 담은 프로젝트였다

 

요시고는 책으로 프로젝트의 완결을

지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되면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마지막,

Landscape 풍경

들어가자마자 마주친 건

이 광경이었다😮

 

전시의 구조가 가장 독특했던 공간이자

햇살마저도 작품이었던

'Tourism Landscape'

사실 글보단
사진이죠✨

글을 읽기보다는

자유로히 놓인 작품과 공간 자체를

감상하는데 집중했다

'요시고의 작품관은 해변, 바다에서

가장 극명하게 보여진다'

라는 구절이 와닿았다

 

그가 바다를 담은 시선을

함께 느끼고 있었다

 

또한

청량한 바다를 옮겨놓은 듯한

사진들에 잠시나마

바다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공간의 끝에 문을 열어보니

야외 테라스 공간이 있었는데,

물이 담긴 수영장..? 은 아니고

작은 풀(pool)과 함께

건물과 풍경을 관망할 수 있었다

 

딱 지쳐가는 찰나에

바깥공기를 맡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마지막

산 세바스티안.

가장 무거웠던 공간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처음 사진을 찍은 곳이다

 

누구나 느끼는 고향의 그리움.

그러나 사진마다 깊게 담긴 노스탤지어는

짙푸른 녹빛을 띄는 벽과 어우러져

보는 이에게 외로움을 선사한다

찬란함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사진

이렇게 본인의 고향을 돌아보며

마지막 전시공간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찰칵

그가 남긴 말

뼈를 때리는 말이다,, 새삼

좋아하는 일로 성공했다는 거 자체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전시에 감사를-★

마지막으로 굿즈샵에서

엽서도 사고 마무리.

 

정말 알찬 전시였다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사실 사진전은 말 그대로

사진을 보는 거라 핸드폰으로도

노트북으로도 볼 수 있지만

 

테마별로 그 나라의 감성,

느낌을 완벽히 담아놓은 구성 덕분에

작품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코시국에 해외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는 기회이자 탈출구였다

 

앞으로 그라운드 시소가 펼치는

전시의 세계가 더욱 기대되고,

다른 전시도 방문해봐야겠다!

 

그럼 리뷰 끝

 

┈┈┈ ✁✃✁✃✁✁✃ ┈┈┈

 

한줄평

 

돈 아깝지 않은 전시

해외여행에 갈증을 느끼는 분께 추천합니다!